코스피 6610 첫 돌파 — 시총 6100조 시대 개막
2026년 4월 27일 한국 증시 마감. 미·이란 협상 불발 우려에도 외국인·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·코스닥 동반 급등.
1. 지수 마감 — 코스피 6,610선 첫 돌파
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2.15%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6,600포인트 고지를 돌파해 6,610선에서 마감했다. 이는 지난 21일 전쟁 발발 직전 고점(2월 27일 6,307.27)을 한 달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기록으로, 4월 들어서만 약 4.6% 상승하며 어닝 시즌 본격화에 앞서 강한 추세를 만들었다.
코스닥은 1.86% 오른 1,203.84로 마감해 2000년 8월 이후 약 25년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1,200선을 회복했다. 닷컴 버블 붕괴 이후 26년 만의 1,200대 진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. 코스피·코스닥·코넥스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6,100조원(코스피 5,421조원 + 코스닥 679조원 등)을 돌파했다.
2. 외국인·기관 쌍끌이 매수 — 개인은 차익실현
유가증권시장 수급은 전형적인 추세장 패턴을 보였다. 외국인이 약 8,985억원, 기관이 1조 1,0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, 개인은 1조 9,739억원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.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·비차익 합산 6,489억원 순매수로 외국인 매수와 보조를 맞췄다.
해석 — 개인이 2조원 가까이 매도했음에도 외국인·기관 합산 매수가 이를 흡수하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. 수급 주도권이 명확히 외국인·기관 쪽으로 넘어간 구도다.
3. 상한가·주도주 분석 — SK하이닉스 +5% 견인
이날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4종목, 하한가 1종목이 나왔다. 상승 종목은 496개로 하락 360개를 압도했다.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약 5%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, 두산에너빌리티(+1.42%)·HD현대중공업(+0.30%) 등 방산·조선·원전 모멘텀 종목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.
- 반도체 — SK하이닉스 호실적 기대감 + AI 메모리 수요 지속, 외국인 매수 집중
- 방산·조선 — 중동 긴장 장기화 헷지 수요로 두산에너빌리티·HD현대중공업 강세
- 은행주 — 4대 금융지주 NPL 부실 우려 부각으로 혼조. 하나금융 강세 / 우리금융 약세
- 코스닥 — 바이오·로봇 강세로 1,203선 안착, 26년 만의 1,200대 종가
주목 — 미국·이란 협상 불발 뉴스에도 시장은 '전쟁 면역력'을 입증했다. 2월 말 전쟁 발발 직후 코스피는 6,300대에서 흔들렸지만 두 달 만에 그 고점을 300포인트 이상 뛰어넘었다.
4. 내일(4/28) 전망 — 어닝 슈퍼위크 시험대
이번 주는 국내외 어닝 슈퍼위크가 본격화된다.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"4월 이후 S&P500과 코스피의 동반 신고가 경신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있음을 보여준다"고 진단했다. 다만 지수 6,600 안착 여부가 단기 기술적 시험대다.
리스크 요인으로는 (1) 4대 금융지주 NPL 가속화 — 2026년 1분기 부실채권 규모 확대 신호, (2) 미·이란 협상 재불발 시 유가 변동성, (3) 개인 매도 누적에 따른 단기 수급 공백 등이 꼽힌다. 반대로 외국인 매수 누적·시총 6,100조 안착·코스닥 1,200선 회복이라는 세 가지 신호가 동시에 켜진 만큼, 추세 자체는 우상향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.
전략 한 줄 — 지수 추격보다 어닝 시즌 실적 서프라이즈 종목 선별 대응. 외국인 순매수 누적 + 실적 동반 종목(반도체·조선·방산)에 우선순위.
※ 본 시황은 2026년 4월 27일 장 마감(15:30) 직후 정보 기준이며,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